자원봉사자의 면접

자원봉사자의 면접은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모집과정을 통해 잠재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신청하고 기관에 연결되었다고 해도 이들이 아직 활동하는 자원봉사자가 된 것은 아니다. 비록 급여를 받는 직업 활동이 아니더라도 자원봉사활동은 수요자와 공급자 상호 간의 욕구가 일치되었을 때 활동하는 공적이므로 모집에 응한 신청이 곧장 활동을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과거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자원의 절대적 결핍으로 인해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려는 것만이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모집에 응한 신청자의 적절성을 검토하지 않고 모든 신청자를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신청자가 되었다는 것은 실제 활동에 임하는 자원봉사자가 되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신청자는 잠재적 자원봉사자의 자원이며 이들이 실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로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루어진다.

 

잠재적 자원봉사자와 기관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서로 조화될 수 있는 것인지 살펴보고 적절한 자원봉사자를 뽑는 것이 선발 과정이다. 넓은 의미에서 모집은 선발 과정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실무에서 많은 경우에 모집과정까지는 잠재적 자원봉사자와 개별적으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 과정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기관의 욕구가 일치하는 부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추출한다.

모집과정을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한 사람들 모두가 기관에서 상정하고 있는 업무에 적절한 사람일 가능성은 드물다. 따라서 자원봉사 신청자 중 계획된 자원봉사활동에 가장 적절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선발을 위해 사용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기관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부터 최대의 공공성과 서비스 혜택을 기대하고 자원봉사자들 역시 만족을 얻게 하려면 세심한 선발 과정을 통해 선발하고 그들에게 가장 잘 부합하는 업무를 부여해서 배치하는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면접의 과정을 통해 자원봉사자 개개인은 자신의 자원봉사활동에서 기대 또는 목표를 그리고 참여의 진정한 동기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적합한 업무가 주어져야 한다.

협상 과정을 통해 기관과 자원봉사자 욕구 사이의 양립 가능성을 결정하는 일이다. 선발은 계획된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기술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모집 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신청한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적합한 사람일 수 없다. 따라서 선발에서 적용된다. 구체적인 기준을 모두 달라진다.

 

자원봉사자 면접의 의미

자원봉사자 면접은 적절한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상호성을 가지는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특징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지원자들을 선발하는 방법으로는 서류 전형, 필답시험을 면접 등이 사용된다. 자원봉사자를 선발하는 방법으로는 면접이 가장 오래 사용되었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면접의 방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자원봉사활동이 대인적 서비스인 경우가 많으며 대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자질이 필요하고 이는 표면상의 경력이나 학력 또는 지식의 정도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면접은 일방적인 전형이나 시험보다 상호작용을 통해서 서로의 필요성과 목적성을 적절히 조정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자원봉사자 면접의 의의

자원봉사자 면접의 의의를 살펴보면 첫째, 면접은 실제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될 자원봉사자와 관리자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다, 첫 만남의 인상은 이후의 활동에도 장기간 영향을 미치게 한다. 면접에서 자원봉사활동 신청자들에게 기관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면접은 자원봉사활동 지원자 개인의 목표와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관리자의 조직 목표를 일치시키는 과정이다, 즉 면접을 통하여 양자의 목표가 일치하는 합일점을 성공적으로 찾아내지 못한다면 자원봉사활동은 시작되지 못할 것이며, 무리하게 시작되더라도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접 과정의 기술과 내용

면접은 사회복지 실천 전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자원봉사 관리에서 자원봉사자 선발을 위한 면접은 클라이언트와 접촉하는 면접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 사회복지 실천에서의 면접과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록 클라이언트와의 치료 지향적이거나 변화 지향적 면접이 아니라고 해도 면접과 면접관께 속에 통용되는 원칙과 기술은 기본적으로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면접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려는 지원자와 자원봉사 관리자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계기가 되곤 한다. 무엇보다도 면접자와 피면접자 사이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인격적 만남으로 ‘라포’가 형성되어야 한다. 라포가 형성되지 않으면 면접자와 피면접자와의 관계는 단순한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에 지나지 않지만 라포가 형성되었을 때는 인격적인 만남으로서 정서나 성격 등에 대해서도 서로 충분히 알 수 있게 된다.

 

경청

경청이란 단순히 듣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적극적인 청취 활동이다, 주의 깊고 정중한 경청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자원봉사활동 지원자 역시 관리자와 면접자가 자기 말을 얼마나 성의 있게 열심히 경청하는지 평가하면서 마음을 열고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자원봉사자 선발 과정에서 면접을 활용할 때 지원자가 허용적 분위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여류를 갖추어야 한다. 피면접자가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하며, 수용적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